벤투는 왜 이강인 양현준을 기용하지 않는 걸까

이강인이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보여주며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요. 22-23 시즌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은 주요한 선수라고 감독이 밝히며 팀 내 입지를 보여줬습니다. 양현준 선수 역시 K리그에서 굉장한 주목을 받으며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투 감독은 왜 이강인, 양현준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 것일까요? 물론 이강인, 양현준 선수 뿐만 아니라 기용이 되지않은 선수들이 있겠지만 그 선수를 대표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스타일의 문제

사람들이 이강인, 양현준이 출전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스타일이 맞지 않다고 얘기한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앞두고 감독이 추구하는 유형의 선수들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과 실험을 통해 컨디션이나 폼이 좋은 선수들을 선별하는 것도 능력이지 않을까 싶다.

벤투 감독의 고집

벤투 감독은 성격적으로 고집이 있다고 들었다. 이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적인 부분에 팀을 맞추는 스타일이다.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과 수비적인 부분에선 조직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굉장히 보수적인 선수 교체나 기용이 특징이다.

권창훈, 나상호 선수 특징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선수들인 권창훈, 나상호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어떻게 될까? 나상호는 스피드와 크로스, 수비력이 강점인 선수이다. 권창훈 역시 저돌적인 플레이와 침투 플레이를 좋아하며 중거리슛에 어느 정도 강점이 있다.

대한민국 윙어들의 공통점

앞서 말한 권창훈, 나상호 선수와 발탁되고 있는 손흥민, 황희찬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창출하는데 아마 위와 결을 같이 해서 벤투가 권창훈, 나상호를 기용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강인 선수의 경우 스피드보다는 볼 소유와 드리블 능력이 좋다고 하지만 양현준의 경우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이 가능한데.. 어떤 부분에서 기용을 하지 않는 걸까

선수는 이미 정해졌다?

카메룬 전을 치르며 어느 정도 확실해진 건 벤투는 이미 선수 기용에 있어 확고한 틀이 정해져 있는 것 같다. 항상 정해진 선수만을 내보내며 교체 역시 보수적이다. 아마 월드컵은 한 경기, 한 경기를 베스트 멤버로 나가야 하기에 본인이 생각하는 최적의 선수들을 시각화하고 있는 것 같다. 월드컵에서도 지난 평가전에서의 멤버를 그대로 볼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비단 벤투의 고집뿐만은 아니다?

벤투 감독이 신임 감독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후에 인터뷰를 치른 적이 있다. 이 기자회견에서 벤투는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듬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22년 9월 인터뷰를 보게 되면 "10분~20분 출전하고 경기력 결과에 상관없이 나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선 선수 관찰이 어렵다. 한국에서 어린 선수로 뛰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 발언이 뭔가 미심쩍었습니다.

본인의 의지만은 아닌가?

벤투의 태도 변화와 마지막 발언이 뭔가 수상하지 않나요? "젊은 선수를 기용해서 한국 축구의 발전에 기여하겠다." > "한국에서 젊은 선수로 뛰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본다면 마지막 발언은 선수 기용에 관한 궤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의 뇌피셜로는 '남 얘기하듯' 상황을 바라보는 느낌입니다. 두 가지 경우가 있죠. '내가 원하는 선수를 선발하지 못할 때', '단순 궤변' 둘 중 하나가 아닐까요?

뇌피셜로는 발언이 선수 선발, 기용에 관한 주도권을 뺏겼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이건 단순 제 의심이지만 한국 축구를 꼬집는 듯한 발언, 정말로 외압이 있는 거라면 참.. 어렵네요. 이상 제 뇌피셜로 풀어본 보수적인 선발에 관한 포스팅이었습니다.